greywoolf
2024. 7. 10. 19:39
중부 이남의 양지바른 풀밭에 자라는, 봄의 전령입니다.
작은 키에 풀속에 겨우 파묻치지 않을 만큼만 고개를 들고 핍니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백합이라 할만하며 들판 가득 피기도 합니다.
여러 제주 경치를 배경으로 이 애를 찍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키 때문에 성공하질 못했습니다.
어두워져가면 꽃잎을 닫기 때문에 노을에 찍어주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가슴이 아프군요.
반도땅에는 대각산을 비롯하여 사진 찍기 좋은 모델들이 사는 곳이 있더군요.
마지막 사진은 소위 천사섬 어느 곳 바닷가에 피어있던 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