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늑의 야생화 풍경
전주물꼬리풀(2) 본문
과거 몇 년 동안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저곳은 물이 매우 귀했던 제주 중산간(제주말로는 웃뚜리)에서 과거엔 마을 사람들과 그 가축을 먹여살리던 곳이었습니다.
맨 처음 저곳을 찾아갔을 때 동네 사람과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꽃을 보러 전국에서 비행기 타고 여기를 찾아온다고, 이곳을 보호해야 된다는 애길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닌지 이후부턴 저 연못을 가꾸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에는 정자도 하나 세웠습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정자가 거슬리기도 합니다.
저 연못 위에는 조그만 습지도 있습니다.
거기는 가꾸어지지 않습니다.
해마다 군락은 덜 피었다 더 피었다를 반복하더군요.
계속 잘 보존될지 아슬아슬한 마음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