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늑의 야생화 풍경
꽃향유 본문
가을이 매우 깊어져 가면 오름과 들판, 해안가까지 보라색 귀족들이 자태를 뽑냅니다.
제주의 것은 한라꽃향유라 달리 분류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하얀색의 변이도 나타납니다.
오름이나 초지에 말이나 소 등을 방목하면 억새같은 큰 풀은 없어지고 거친 잔디밭처럼 됩니다.
그럼 온갖 꽃들- 꽃향유, 가시엉겅퀴, 쑥부쟁이, 미역취, 쇠서나물, 산박하, 이질풀 등-이 피어납니다.
봄과 여름엔 각기 또 다른 그 계절의 꽃들이 피어납니다.
방목하는 오름이 점점 줄어들고 대부분의 오름엔 나무들과 억새 등이 가득하게 됩니다.
그럼 풀꽃들은 자라지 못하고 게다가 전경, 경치가 트이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