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늑의 야생화 풍경
백운란 본문
대략 1-2cm 키의 멸종위기종 난초입니다.
원래 전남의 백운산에서 발견되어 저런 이름을 얻었는데 지금 거기엔 없어졌다고 합니다.
울릉도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합니다.
12년 전 제주의 어느 컴컴한 숲속에서 수 십촉이 군락으로 피어있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잡초들 속에 가려져 숨듯이 피어나 있어 당시 내 사진 실력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건진 것이 마지막 사진입니다.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얘네들이 어느 장소에 피어났다가 다음 해에는 꽃이 사라지고 다른 곳에 출몰하는 도깨비같은 습성을
가졌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