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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북부지방의 높은 산에 사는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꽃잎이 없다고 합니다.우리가 꽃잎이라 보는 것은 꽃받침이며 5장이 동그랗게 수술과 암술을 둘어싸는 것이지요.수술은 8개, 암술대는 3개이며 꽃받침 밖으로 내미는 것을 봅니다.
노랗게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꽃받침입니다.퇴화된 꽃잎은 둥그렇게 수술과 암술을 들러싸고 있습니다.애기금매화는 25-60cm로 크고 꽃잎보다 수술이 깁니다.금매화는 40-100m 정도로 크고 꽃잎이 수술보다 깁니다.큰금매화는 매우 큰 키에 꽃잎이 매우 크고 수직으로 섭니다. 그러나 연속적인 변이가 많다고 합니다.금매화와 애기금매화는 구별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많습니다.그래서 저도 애기금매화는 따로 구별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구별할 능력도 없습니다.
백두산 서파에서 왕지 쪽으로 내려오는데 차창 밖으로 엄청난 붓꽃 단일 군락들이 보였습니다.머리가 핑 돌아버리는 꽃경치였습니다.그러나 버스를 세우자 할 수가 없었습니다.중국의 공원관리규칙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왕지 가는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왕지 쪽으로 가다보니 군데군데 군락이 보였습니다.왕지의 벌판에도 오만가지 기화요초들과 어울려 피어있더군요. 그러나 차창 밖으로 봤던 군락과는 비교가 안되더군요.그래도 이게 왠 떡이나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드랬지요.참으로 요상하게도 모든 사진이 눈으로 본 감격을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아침, 저녁이나 비 오는 날 찍어야 조금이라도 제대로 표현될듯도 합니다.
깊은 산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한라산에도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는 것도, 본 적도 없습니다. 어리곤달비는 총포조각이 8-9개, 혀꽃은 4-5개입니다.곤달비는 총포조각이 5개, 혀꽃이 1-3개라 합니다.곰취는 총포조각이 8-9개, 혀꽃은 5-9개라 합니다. 저 사진을 찍을 때 곤달비라는 것이 따로 있는 줄 몰랐습니다.이제까지 곤달비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과 두 번째 사진은 서파의 전망대에서 난간 틈으로 망원렌즈를 쑤셔넣어 찍어본 것입니다.꽃을 크게 찍으면 천지가 안나오고 천지가 나오게 찍으면 꽃이 너무 작게만 찍히더군요.초보 사진사 참 애가 타더군요.
술패랭이꽃은 한반도 전체에 분포하지만 구름패랭이꽃은 북쪽 지방의 높은 산 풀밭에 주로 자랍납니다.여러해살이 풀입니다.구름패랭이꽃은 꽃잎 안쪽에 갈색 털이 있는 것으로 술패랭이꽃과 구별하기가 쉽습니다. 흰색변이도 있습니다.끝에서 3번 째 사진은 자주꽃방망이와 어울어져있는 풍경입니다.그 황홀한 꽃밭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풀숲에 처연히 서있는 모습은 마치 한반도의 사정을 슬퍼하는듯도 합니다.
북쪽의 높은 산과 백두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한국특산종이라 합니다.잘잘한 돌들이 깔려있는 고산에 땅 표면을 퍼져나가며 둥근 방석 모양을 이루며 자랍니다.이것은 거센 바람을 이겨내려는 방식이라 합니다.5-7cm 정도의 줄기 끝에 꽃이 하나씩 달립니다.암술대는 세 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10개 입니다.털이 없는 줄기에 바늘같은 잎이 마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