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9/07 (4)
회늑의 야생화 풍경
위의 사진들은 수꽃, 아래의 사진 2장은 암꽃으로 여겨집니다.제주와 남해의 일부 섬에 자라는 상록의 덩굴관목입니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인 후추와 친척입니다.후추 대신 쓸수 있다고도 하나 덜 맵다고(싱겁다고?) 합니다.암수 딴그루입니다.
경기 이남의 산과 들에 자라는 늘푸른 여러해살이 풀입니다.땅바닥을 기며 줄기를 벋어 조그만 군락을 이루며 자랍니다.큰피막이는 꽃대가 잎 위로 길게 올라오는 것이 특징입니다.(화서가 엽병보다 길다)또한 잎의 결각이 얕고(부드럽고) 엽저가 겹쳐집니다(즉,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다).꽃이 붉게 익어가는 모습은 못찍었습니다. 피막이, 선피막이, 제주피막이는 아직 자료가 부족하여(저는 풀때기과가 아니므로) 못올립니다. 논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거머리를 떼어낸 후 피가 날 때 이 풀을 짓이겨 바르면 지혈이 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제주에 자라는 사철 푸른 여러해살이 풀입니다.땅바닥을 기며 줄기를 벋어 조그만 군락을 이룹니다.[피막이풀]인지 [큰피막이풀]인지 용어부터 헷갈립니다만 국생종에 [큰피막이풀]로 올라 있더군요.어쨋든 꽃이 연녹색이고 모양이 달라 다른 피막이들과 구별이 쉽습니다.잎은 지름이 3-6 cm 된다고 하나 보통 3cm 전후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과거 몇 년 동안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저곳은 물이 매우 귀했던 제주 중산간(제주말로는 웃뚜리)에서 과거엔 마을 사람들과 그 가축을 먹여살리던 곳이었습니다.맨 처음 저곳을 찾아갔을 때 동네 사람과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이 꽃을 보러 전국에서 비행기 타고 여기를 찾아온다고, 이곳을 보호해야 된다는 애길 했습니다.그 때문인지 아닌지 이후부턴 저 연못을 가꾸는 모습이었습니다.가에는 정자도 하나 세웠습니다.사진 찍을 때마다 정자가 거슬리기도 합니다. 저 연못 위에는 조그만 습지도 있습니다.거기는 가꾸어지지 않습니다.해마다 군락은 덜 피었다 더 피었다를 반복하더군요.계속 잘 보존될지 아슬아슬한 마음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