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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습지에 자라는 한해살이 풀입니다.딱 한 번 보았습니다.그래서 사진은 딸랑 3장 뿐입니다.논이 거이 없는 제주 땅에서 논뚝외풀은 여기저기서 보았습니다.그러나 밭뚝외풀은 딱 한 군데 습지에서만 보았습니다.꽃에 홍색이 도는 것이 특징이군요. 몇 년 만에 밭뚝외풀이 있는 습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그런데 최근에 사람 출입이 없었던지 찔레 등의 가시나무들의 포위를 뚫고 나갈수가 없더군요.제주의 황량한 들판을 경험해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이제와 새삼 습지 식물들을 다시 정리해보려는 욕구가 생기는데 사정이 도와주질 않는군요.
경기 이남의 습지에 자라는 현삼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다육질의 줄기는 10-30센치미터 정도 자랍니다.열매가 등에의 '눈'을 닮았다고 합니다.꽃의 지름은 5mm가 되지 않습니다.열매와 잎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수술 2개와 헛수술 2개도 역시 보지 못했습니다.이처럼 작은 꽃을 보기 위해 애타게 자생지를 확인하고 쫒아다니는 분들이 있더군요. 제주의 두 군데 습지에서 저 애들을 보았지요.그 두 군데 모두 언젠가 부터 출입이 까다로워 졌습니다.저도 초보는 약간 벗어난 이 시점에 다시 찾아가 다양한 습지 식물들을 만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저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아서 더욱 정보가 없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의 중산간에 자라는 상록의 덩굴나무입니다.암꽃 수꽃이 따로 있는 모양인데 암꽃은 못찍었습니다.암꽃이 따로 있는지 몰랐으니까요. 우리나라에는 오미자, 남오미자, 흑오미자가 있다고 합니다.오미자는 흔하고 요새는 재배가 많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흑오미자는 한라산에만(지리산에도?) 나는데 이젠 찾아볼수가 없다고 합니다.30년 전에는 집사람이 몇 해 동안 전문채취꾼에게서 비싸게 사서 부모님께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이제는 전문채취꾼들도 전혀 흑오미자를 구경 못한다고 합니다.남오미자는 어쩌다 마주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먹지 못하는게 분명합니다.남오미자의 껍질을 머리 감는데 썼다고는 하더군요.
제주와 남해안의 일부 섬 숲에 자라는 상록의 덩굴식물입니다.녹색의 줄기를 10미터까지 벋어 나무를 기어 올라가며 자라는 나무입니다.꽃을 찍으려면 컴컴한 숲에서 망원을 사용해야 합니다.그래서 저는 딱 한 번 찍었습니다.10, 11월에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고 하는데 아직 못찍어 보았습니다. 영주는 탐라, 탐모라 등과 함께 과거 제주를 가리키던 명칭입니다.치자꽃을 전혀 닮지 않았다 생각했는데 열매가 치자와 비슷하다는군요.
전국의 숲가, 들판, 길옆의 양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겨울에도 줄기가 남아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줄기가 굵어지기 때문에 나무로 분류된다고 합니다.과거서부터 뿌리를 식용, 약용으로 사용해 왔습니다.특히 과거에는 구황식물이기도 했습니다.민족식물자원이었다는 표현도 있더군요.칡의 잎을 소가 좋아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사람들이 칡넝쿨을 베고 베어 소를 먹였습니다.지금은 칡덩굴에 손대는 사람이 거이 없기 때문에 엄청나게 자라나 위해식물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