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이라 하면 울림이 덜합니다.바다의 국화라고 풀어야 더 와 닿습니다.가끔씩은 엄청난 파도가 덮치는 곳.그 노도의 포말과 소금끼를 아랑곳하지 않고그것도 검은 현무암 바위 틈새에서 꽃을 피웁니다.아무리 강인한 생명이라도 힘들 법도 하지만가끔은 찬란한 석양을 맞이하기도 합니다.서쪽,서천꽃밭을 그리워하는듯.내 가슴에도 아직 붉은 기가 남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