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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제주와 남부지방의 들과 길가에 자라는 풀입니다.꽃이 진 후 익는 열매의 모양 때문에 저런 흉칙한 이름이 붙었습니다.그것도 일본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해 쓴 것이라 합니다.울나라 식물학자들은 저 이름 때문에 그 몰감각과 무식함을 두고두고 욕 먹어야 하리라 봅니다.답답해하는 사람들이 봄까치꽃이란 이름을 따로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꽃은 말없이 피고지고 할 뿐입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 자라는 상록의 나무입니다.뭐 동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동백은 과거 열매에서 기름을 얻으려 많이 심었습니다.그리고 요샌 관상수로서 개량종인 애기동백이 대세를 이룹니다.제주에 원래 자연으로 사는 동백을 찍어보려 몇 년을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습니다.당연히 쉽지야 않겠지요.찍은 사진은 좀 있지만 그나마 쓸만하다 생각되는 윗사진들을 포스팅해 봅니다. 어쩌다 전남 강진의 백련사를 갔습니다.거기 동백이 유명하다는 것을 얻어듣고 제때에 찾아갔지요.가지가지마다 빈틈없이 꽃을 피우고 있고 밑에는 낙화가 가득하더군요.제주에서 사진 하나 얻어보려 애썼던 나는 그 광경 앞에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천연기념물이라는데 인공숲이냐 자연림이냐를 따질 수도 없구요.아래가 백련사 풍경 중 하나입니다.

전국의 숲이나 숲가 습한 곳에 피는 여러해살이 풀, 바람꽃 중 하나입니다.바람꽃 종류 중에서는 꽃이 큰 편입니다.제주에는 여기 저기 피지만 많지는 않습니다.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꽃받침잎입니다.왜 꿩이란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초봄에 논둑이나 밭주변 등에 피어납니다.해넘이한해살이 풀이라 하는군요. 겨울을 난다는 얘기겠지요.이 작은 애의 어린순을 채소로 먹었다니 조상님들이 참 불쌍해 보입니다.허긴 제주의 것보다 육지애들이 훨씬 크기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