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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중부 이남의 양지바른 풀밭에 자라는, 봄의 전령입니다.작은 키에 풀속에 겨우 파묻치지 않을 만큼만 고개를 들고 핍니다.그러나 작고 귀여운 백합이라 할만하며 들판 가득 피기도 합니다. 여러 제주 경치를 배경으로 이 애를 찍고 싶었습니다.그러나 작은 키 때문에 성공하질 못했습니다.어두워져가면 꽃잎을 닫기 때문에 노을에 찍어주기가 힘들기도 합니다.가슴이 아프군요.반도땅에는 대각산을 비롯하여 사진 찍기 좋은 모델들이 사는 곳이 있더군요.마지막 사진은 소위 천사섬 어느 곳 바닷가에 피어있던 애입니다.

전국의 밭이나 길가에 흔하게 자랍니다.쇠별꽃, 실별꽃 등 별꽃 집안 식구가 많습니다.그 집안의 대표주자이면서 꽃은 제일 작다고 여겨집니다.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5개 전후입니다.수술 끝이 빨간 애들은 흔하지 않습니다.

전남과 제주의 산기슭 습한 곳에 자랍니다.물통이 집안에는 형제들이 몇 종류가 있습니다만 그중에 제일 먼저 초봄에 꽃을 피웁니다.저 사진에 보이는 수꽃들의 다리가 하나씩 튕기듯 펼치면서 꽃가루를 날린다고 합니다.암꽃은 따로 있는데 아직 접사를 못해보았습니다.축축한 숲그늘에 자라는 별볼 일 없는 풀로 들여다볼 생각하는 이 거이 없습니다.일반 사람들은 꽃이 피어있으리라고는 꿈에도 모를겁니다.그러나 들여다 보면 별세계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 산지의 가장자리에 자라며 초봄에 꽃을 피웁니다.잎보다 꽃이 먼저 납니다.위 사진 중에 설중화는 1월 23일에 찍은 것입니다.광각사진을 즐겨 찍지만 제주에서 찍은 광각사진은 없습니다.저 마지막 두 사진은 강원도 동강 옆의 애들입니다.거기는 4월 되어야 피더군요. 제주에는 꽃이 하얀-담록색 계열과 분홍 계열이 있다고 추정해 봅니다.올괴불나무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길마가지나무는 수술의 꽃밥이 발레리나의 토슈즈 모양이다 라고 저는 구별 합니다.

온대 지역에 분포하는 조건부 2년생 풀이라 합니다.(대표적인 겨울형 한해살이)가을, 겨울의 어쩌다 따뜻한 날에 흙에서 나온다고 합니다.그리곤 겨울 추위를 견디고 나서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조건이 좋은 곳에서는 군락으로 피어납니다.특히 묵은밭 같은 곳에서 가득 피어날 때가 있습니다.마치 땅위에 붉은 자주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꽃 모양이 특이해서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쩐지 광대가 연상되기도 합니다.그러나 이름에 나물 자가 들어가지만 먹을수는 없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