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제주 야생화 풍경/2, 3, 4월 (26)
회늑의 야생화 풍경

중부 이남의 활엽수림에서 피어나는 작고 노란 백합같은 애들입니다.꽃의 크기는 1cm가 채 되지 못합니다.작은 꽃이지만 숲 언저리에서 힘차게 봄을 알립니다. 과거 사람들이 '달래, 냉이'처럼 '무릇'이란 애도 캐서 먹었던 모양입니다.달래나 마늘, 부추, 무릇 같은 자극성이 없어 중들이 먹어도 되는 무릇 채소라는 뜻이라고도 합니다.어쨋든 과거엔 구황식물 중 하나 였다고 합니다.얼마나 먹을게 없었으면 저 작은 애들도 다 캐어서 먹었을까요.지금 북한 주민들이 그렇다고 합니다.울나라 진보 좌파들은 다 엉터리입니다.북한의 인권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이 전혀 없어보입니다.국가인권위원회라는 것은 더욱 웃기는 작태를 보이고요.휴머니즘(또는 인간애)은 20, 21세기를 관통하는 최고의 도덕률이 분명하건만......(저같은 ..

정겹고도 토속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의 일치가 없어 보입니다.(충청도 방언에 방아깨비를 방가지라 한답니다. 방가지 다리가 끊어지며 도망갈 때 하얀 유액이 나오는데 이 식물체의 줄기도 자르면 비슷한 것이 나온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도 합니다)전국의 길가나 들에 핍니다.원래는 귀화식물이더군요.제주에서는 꽃을 거이 연중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서귀포 근처 바닷가의 묵은밭에 방가지똥이 가득 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반 정도는 꽃이 지며 익어서 솜털을 날리고 있기도 했습니다.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라 며칠에 걸쳐 사진기를 들이대어 보았습니다만 안되더군요.우선 내가 찍을 때는 꽃을 활짝 벌리지 않더군요.누군가의 말처럼 저 수풀에 한 사람이 숨어서 방가지똥을 흔들어 솜털이 가득 날..

제주와 남부 지방에 자라는 '봄을 알리는 난초'입니다.춘란이라고도 합니다.과거엔 제주에 보춘화가 득시글 득시글 했다고 합니다.이젠 극소수 장소 외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전라도를 가니 해안가의 산등성이에 그야말로 득시글 하더군요.산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광각 사진을 찍고 싶어 헤집고 다녔으나 모델을 못찾았습니다.아래 사진은 다 아시는 대각산의 애들입니다.제주에도 옛날에는 광각 사진 모델들이 있었을텐데...... 지금 분해서 아랫사진을 올려봅니다.

귀화식물이 발견되어 보고하려면 이름을 붙쳐야 할 것입니다.해방 후처럼 '개부랄풀' 등의 험악한 이름은 이제 안 붙치는 모양입니다.비너스도라지, 둥근빗살괴불주머니 등 멋있는 이름들이 종종 작명 됩니다.오히려 순이, 철이처럼 토종 이름들이 시세가 떨어진다는 느낌도 듭니다. 앙증맞은 모양새로 꽃 찍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모델입니다.

20년 3월 21년 3월, 다시 찾아 봅니다. 22년 3월 15일.아직 덜 피었습니다. 22년 3월 24일 23년 3월

이상은 제주의 수선화입니다.밑의 것은 소위 금잔옥대 수선화입니다. 요새는 거의 12월부터 다음 3월 까지 심어놓은 수선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금잔옥대 수선화가 더 많습니다. 또한 전체가 노랗던지 다양한 색깔의 서양 수선화들도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자연산 금잔옥대 수선화는 거문도 등대 가는 길의 것이 유일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저 위 사진들의 제주 수선화들은 심어놓은 것이 아닙니다.추사 김정희가 '제주의 농부들은 잡초로 알고 밭의 것을 캐서 던져버린다'고 한 그 수선화들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