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제주 야생화 풍경/6, 7, 8월 (93)
회늑의 야생화 풍경
10cm 전후의 키로 자라는 습지식물입니다.지하줄기가 물속에서 옆으로 뻗으며 작은 잎이 달리고 포충낭을 달아 영양을 취하는 식충식물입니다.
이상 저녁 때밑은 일출 때 어느 묵정밭에 순식간에 애기달맞이꽃이 가득 자라더랍니다.어느 꽃쟁이분이 차를 몰고 가다 길옆 밭에 노란 꽃들이 피어있는 것을 보았답니다.그 분이 얘기해 주어 나도 찍게 되었습니다.
제주무엽란과 같은 곳에, 같은 시기에 피어납니다.제주무엽란보다 키도 훨씬 크고 꽃도 활짝 벌리며 핍니다.역시나 부생식물인 것이지요.(막상 꽃잎을 활짝 연 애들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낙엽 등이 썩어가는 부식토에서 영양을 섭취하는 부생식물입니다.그래서 잎이 없어도, 광합성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요.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괴상한 식물체 입니다.들여다 보면 예쁜 꽃이 보입니다.어두컴컴한 숲그늘에서 자라고 크기가 작으니 들여다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략 1-2cm 키의 멸종위기종 난초입니다.원래 전남의 백운산에서 발견되어 저런 이름을 얻었는데 지금 거기엔 없어졌다고 합니다.울릉도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합니다.12년 전 제주의 어느 컴컴한 숲속에서 수 십촉이 군락으로 피어있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잡초들 속에 가려져 숨듯이 피어나 있어 당시 내 사진 실력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나마 건진 것이 마지막 사진입니다.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원래 얘네들이 어느 장소에 피어났다가 다음 해에는 꽃이 사라지고 다른 곳에 출몰하는 도깨비같은 습성을가졌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