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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겨우살이 열매는 연녹색이고 붉은 겨우살이 열매는 붉습니다.참나무 등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기생식물입니다.꼬리겨우살이란 애도 있는데 얘는 주로 강원도에 살고 제주에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차로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글쎄요.온갓 건강식품이 넘쳐 나고 과장된 또는 허위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좀 궁상맞지 않나요. 중간의 사진들은 영실 등반로 초입에서 500장군을 배경으로 찍어보려한 것입니다.잎이 다 떨어진 겨울철에도 잔가지들 때문에 제대로 찍을수가 없군요.어쨋든 빠알간 열매를 달고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얘들은 좋은 모델감인건 분명합니다.
대평 월라봉 절벽(일명 박수기정 등)을 배경으로 한 산국 풍경입니다. 제주에는 산국이 산 쪽 보다 바닷가 근처에 많이 자랍니다.그리고 보이는 것 대부분이 산국이라 여겨집니다.산국보다 감국이 꽃이 더 크고 등 약간 다르다 하나 구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감국은 독이 없고 산국은 약한 독이 있다고 알려지며 잎을 씹어보면 쓰다고 합니다.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산국의 꽃봉오리를 따는 것을 봅니다.말려서 국화차를 만들려는 것이겠지요.글쎄요.
몇 년간 찍은 섭지코지 일출 전후의 쑥부쟁이 모습입니다. 그냥 쑥부쟁이, 개쑥부쟁이, 갯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등 종류가 많습니다.개쑥부쟁이와 갯쑥부쟁이의 개념이 모호해 아직도 식물학자들 사이에 의견 통일이 안되고 있는 모양입니다.그러면서도 바닷가에 주로 자란다는 갯쑥부쟁이 종류에는 또 섬갯쑥부쟁이, 왕갯쑥부쟁이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저 애들을 정확히 뭐라 불러주어야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동호인들이 섬갯쑥부쟁이라 합니다. 가을이 깊어져 가면 찾아오는 기가 막힌 풍경 중의 하나.저런 풍경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쌍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사진이야 잘 찍었건 말았건)언제까지 저 자연이 잘 유지될지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