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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위의 세 사진은 봄에 노랗고 붉은 색으로 연한 잎이 돋아나오는 풍경입니다. 밑의 사진들은 꽃봉오리를 맺은 애들을 찍은 것입니다. 멕시코가 원산이라 합니다.그렇다면 열매가 물결 따라 태평양을 건너와 제주 해안의 돌틈과 모래땅에 자리잡았다는 얘기가 되지요.손바닥선인장 또는 백년초라고도 합니다. 얘네들은 오후가 되면 슬슬 꽃잎을 닫습니다.어쩌다 꽃잎을 닫지않은 애를 찾아서 노을 배경에 찍어보려 노력합니다만 참 힘듭니다.노을, 광각에 집착하면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자문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하기사 태평양을 건너는 끈기를 보여주는 게 바로 얘들이긴 합니다만.
꽃은 6월 경 핍니다.산과 들에서 나무나 돌 등을 타고 벋어가는 덩굴성 관목입니다. 가을이 넘어가면 동그란 열매를 맺습니다.노란 갈색의 열매 껍질은 3개로 쪼개지며 결국 빨간 열매가 드러납니다.한겨울철, 특히 눈이 내렸을 때 아는 사람에겐 특별한 풍경을 선사합니다.열매는 새들의 먹이가 된다고 합니다.
산과 들에 하얀꽃 덤불을 만드는 장미과의 관목입니다.가시가 발달하여 찌르는 '찔레'가 되었지요.그야말로 들장미인 셈입니다.제주에는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는 찔레의 친척, 제주찔레(돌가시나무)도 있습니다.가을에는 빨간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이라는 국민가요 때문에 논란이 있습니다.붉게 피는 '붉은 찔레'라는 품종이 있는 모양입니다.제가 보기엔 일반적인 찔레가 맞다면 하얗게 피었다가 물드는 것입니다.찔레꽃이 익어가면 어떤 꽃잎들은 조금씩 붉게 물듭니다.저기, 윗사진 처럼요. 잉크가 살짝 뿌려지고 번지는 것 처럼요.제주의 찔레는 곱게 물들지도 않고 완전히 물드는 것도 드믑니다.아마 비바람 때문이겠지요.남도의 찔레들에서 곱게 잘 물드는 애들이 있더군요.홋가이도에서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