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제주 야생화 풍경/10, 11, 12월 (23)
회늑의 야생화 풍경
바닷가나 바닷물이 들어가는 내륙에 자랍니다.제주에서는 가장 동쪽의 해안과 서쪽의 해안에서 군락으로 자라는게 이채롭습니다.서양에서는 채소로 먹는다는 얘기가 있군요.
제주와 남부 지방의 습기있는 숲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제주에서 보면 해안 가까운 곳이 아닌, 오히려 멀리 떨어진 숲속에서 주로 봅니다.지름 1cm도 안되는 작은 꽃인데 참 희한하게 생겼습니다.마치 회오리, 소용돌이 같은 모양부터 독특합니다.좀딱취 꽃이 필 무렵이면 다른 야생화들도 더 이상 안피고 겨울을 맞게 된다고 합니다.찍을 다른 꽃들이 없는데 얘들은 깃털을 나부끼며 눈 위의 모델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전국의 산지, 양지바르면서도 습기가 있는 곳에 자란다고 합니다.저는 반도 땅에서는 계곡 옆에 있는 애들만 보았습니다.제주에서는 몇몇 오름과 한라산 높은 곳에서 봅니다. 꽃 가운데 네 갈래의 암술 머리가 있고 5개의 수술이 주위를 둘러쌉니다.그 수술을 10-15개 정도의 헛수술이 치장합니다.그래서 특이한 모양이고 인기가 좋습니다.또 수술 끝이 빨갛게(소위 루즈 바른) 치장되는 친구들이 생겨납니다.헛수술에는 꿀샘이 있다고 합니다. 제주에는 반도 땅에서 처럼 많이 피지 않습니다.또 수술에 루즈 바른 친구들이 극히 드믑니다.한라산 높은 곳에는 애기물매화가 산다고 했었는데 그 학설은 취소된 모양입니다.헛수술이 3-5개인 백두산의 것을 애기물매화라 한답니다.
제주의 남쪽 해안에 드물게 자란다고 합니다.일반 쑥부쟁이 보다 훨씬 큰 꽃을 피운답니다.줄기 아래가 붉은색을 띄며 가지를 많이 친다고도 합니다.식물학적으론 혀꽃의 갓털이 짧은 것 등으로 구별한다 합니다. 저 장소로 들어가는 길은 최고급 호텔들로 포위되어 있습니다.차를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과거엔 호텔 마당에 세우면 되었는데 이젠 인심 박하게 차단기가 다 설치되어 있습니다.저곳은 또 낙석 위험 때문에 출입금지가 되었습니다.세상 바뀌는 것도 순식간입니다.그런데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건지......
제주에서 참나무에 기생해 붙어있는 것을 봤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생달나무, 까마귀쪽나무 등에 기생해 자라는 것을 봅니다.참으로 묘한 모양의 꽃입니다.세상은 역시 넓습니다.
겨우살이 열매는 연녹색이고 붉은 겨우살이 열매는 붉습니다.참나무 등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기생식물입니다.꼬리겨우살이란 애도 있는데 얘는 주로 강원도에 살고 제주에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차로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글쎄요.온갓 건강식품이 넘쳐 나고 과장된 또는 허위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좀 궁상맞지 않나요. 중간의 사진들은 영실 등반로 초입에서 500장군을 배경으로 찍어보려한 것입니다.잎이 다 떨어진 겨울철에도 잔가지들 때문에 제대로 찍을수가 없군요.어쨋든 빠알간 열매를 달고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얘들은 좋은 모델감인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