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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해 질 무렵과 뜰 무렵에 달려가 사진을 찍습니다.허나 자신의 실력으로는 마음에 들게 담을수가 없습니다.특히 보정 실력이 없는 탓이기도 합니다.누구한테 배운 적도 물어본 적도 없어도 혼자 끙끙대며 여기까지 온 것은 장한(?) 일이기는 합니다.그러나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며 좌절하게도 됩니다. 보정을 왜 해야하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보정을 안 할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보정을 해야 사진기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요새 손전화 사진들이 좋은 이유는 들어있는 프로그램들이 알아서 보정해 주기 때문입니다.사실 모든 디지털 카메라들이 자체 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천체 망원경도 보정을 해야 우주를 조금이라도 더 연구할 수 있습니다. 해국같은 애들은 보기와는 다르게, 예상 외로 단정한 모습으로 찍힙니다.반면 이 갯..
위는 8월 말의 풍경입니다. 아래는 10월 말의 모습입니다.한라산 동남쪽 기슭의 어느 숲에서는 10월에도 군락을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그곳에 길을 내면서 숲의 일부가 손상되었습니다.이 애들을 볼 때마다 생명의 경이로움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다양성의, 인간이 생각하기로는 이외성에 대한 경이로움이지요.
전국의 습기 있는 땅에 무리지어 자라는 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제주에서는 성산의 염습지, 그리고 단물이 흘러나오는 바닷가 몇 곳에서 자라는 것을 봅니다.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억새와 언듯 구별이 힘듭니다.꽃이 핀 모양이 억새와 다릅니다.억새보다 가지런하지 않다, 머리를 더 풀어놓은 것 같다고 하나 보기 나름으로 여겨집니다.줄기에 마디가 있고 잎은 더 연하며 가운데 맥이 덜 뚜렷한게 차이점이라 합니다. 전서계인들에게도 익숙한 식물인가 봅니다.오페라의 노래 제목에도 나오니까요.키가 1-3m라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그렇게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전국의 산과 들에 1-2m로 자라는 벼목 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늦가을이면 전국의 몇몇 산위에 엄청난 군락으로 피어나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끕니다.제주의 경우는 초가 지붕을 이는 재료로 쓰였습니다.물억새는 억새와 달리 까락이 없다고 합니다.포영이 4맥이고 화가 자주빛이어서 참억새(포영이 5맥, 화수가 황색)와 구별된다고 합니다.(저도 까락, 포영, 화수가 무언지 제대로 모릅니다. 혹시나 해서 그냥 적어놓았습니다.)
전국의 높은 산 바위틈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높이가 10cm 미만으로 자랍니다. 얘들은 높은 산에 끼는 안개의 습기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습기가 부족할 때는 꽃은 연분홍색으로 피며 잎은 녹색이 옅어진다고 합니다.습기가 충분해지면 잎은 녹색으로, 꽃은 흰색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가을로 들어가면 빨갛게 물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등산로 옆, 한 장소에서만 보았습니다.통행로 바깥, 절벽 쪽 바위에서 자라니 사진 찍기도 참 곤란합니다.자라는 모양이 다양한 것이 경이롭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경기 북부의 도솔산에서 찍은 난쟁이바위솔입니다.
전국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원줄기에서 5개의 가지가 갈라져나와 꽃이 달립니다.각 가지 끝에 삼각상 달걀모양의 총포조각(꽃싼잎)이 달려 꽃을 쌉니다.그 안에 여러 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이 있습니다. 개감수는 대극속의 식물 중 우리나라에 가장 흔하게 분포하는 종입니다.대극속, 과의 식물들은 꽃모양이 독특한 것이 특징인데 그 모양을 표현하기가 참 힘듭니다.초보자에게는 꽃모양이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편이 정확하겠습니다.그래서 그런지 꽃을 정확하게 찍어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