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8/02 (3)
회늑의 야생화 풍경
제주와 남부지방의 저지대에 자라는 낙엽 활엽 교목입니다.꽃이 활짝 필 때는 싸구려 방향제같은 향기가 납니다.열매는 대추처럼 속에 단단한 씨가 들어 있습니다. 어릴 때 열매를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단맛이 나는데 더불어 약간 불쾌한 뒷맛이 따라 옵니다.그래서 먹을 것만 있으면 입에 넣던 시절인데도 안 먹었드랬지요.이상하게 제주에서는 민가 근처에만 유독 멀구슬나무가 자라는 것을 봅니다.열매와 뿌리의 껍질 등을 구충제 등의 여러 다양한 약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그래서 옛날에 심어놓은 것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목재로는 물러서 별로 쓰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무가 빨리 자라고 가벼워서 오동나무 대신 가구 만드는데 쓰였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제주에는 민가 주위에 흔하게 보이는 거라고도 여겨집..
제주와 남부지방에 자라는 상록의 나무입니다.뭐 동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동백은 과거 열매에서 기름을 얻으려 많이 심었습니다.그리고 요샌 관상수로서 개량종인 애기동백이 대세를 이룹니다.제주에 원래 자연으로 사는 동백을 찍어보려 몇 년을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습니다.당연히 쉽지야 않겠지요.찍은 사진은 좀 있지만 그나마 쓸만하다 생각되는 윗사진들을 포스팅해 봅니다. 어쩌다 전남 강진의 백련사를 갔습니다.거기 동백이 유명하다는 것을 얻어듣고 제때에 찾아갔지요.가지가지마다 빈틈없이 꽃을 피우고 있고 밑에는 낙화가 가득하더군요.제주에서 사진 하나 얻어보려 애썼던 나는 그 광경 앞에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천연기념물이라는데 인공숲이냐 자연림이냐를 따질 수도 없구요.아래가 백련사 풍경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