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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제주와 전라, 경상도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양지바른 풀밭이나 숲그늘 그리고 모래땅에 자란다고 합니다.줄기를 옆으로 벋어 뿌리를 내리면 새로운 포기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각처의 건조한 양지쪽에 자라는 다년초입니다.제주에서는 북동쪽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것을 봅니다.마지막 사진에서 처럼 줄기와 잎이 솜털로 덮혀있어서 솜자가 붙은 것입니다.일출시 찍어보려고 시도할 때마다 해님이 말을 안듣더군요.
위의 세 사진은 안돌, 밧돌오름에서 찍었습니다.아래의 사진들은 다랑쉬오름(월랑봉)에서 입니다. 아래는 백약이오름에서 입니다. 산지의 양지 쪽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절굿대와 구별이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절굿대보다 잎의 결각이 심하고 가시가 더 크고 굵다고 합니다.제주 오름의 것들은 큰절굿대라는 의견들이 있고 제가 보기에도 잎의 가시가 크고 억세보입니다.
해발 1000M 이상의 산에 자라는 1년생 풀입니다.양지바른 풀밭에 자랍니다.꽃잎이 넷이라 이런 이름이 붙은 모양입니다.제주에서는 영실등산로에서 본 게 전부입니다.크기가 작아 찾기도 힘들 정도입니다.그러나 들여다보면 순백의 도자기 위에 순도 높은 코발트 염료를 떨어드리곤 심혈을 기울여 투명유약으로 발색한조물주의 생산물 같습니다. 조형미를 더하고자 가운데는 파이고 돌기가 있습니다.(칭찬이 너무 과했나요)드물게는 파란 무늬가 없는 애도 있습니다.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두해살이 풀입니다.다른 용담과 꽃이나 쓴풀들 처럼 한 미모를 자랑합니다.보라색 기운이 있어서 살짝 고귀해 보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산과 들의 습기가 조금 있는 곳에 자라는 두해살이 풀입니다.쓴풀 종류가 여러가지 있고 각자 특색있는 미모를 자랑합니다.제일 못나서 또는 흔해서 개자가 붙었는가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쓴풀, 개쓴풀, 자주쓴풀의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쓰는데 개쓴풀만 쓰지 않다고 합니다.쓰지 않다고 개쓴풀이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군요.
깊은 숲속에 자라는 부생식물입니다.수정란풀과 같은 지역에서 사는 것을 보면 생태조건이 비슷한 모양입니다.나중에 씨방이 맺쳐 익은 모습은 서로 구별하기 힘든 정도입니다. 맨 처음 구상나무 밑에서 발견되어 이렇게 명명되었다 합니다.그러나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높은 산 몇 군데에서만 자랍니다.저 애들은 높은 산에 자라는 것이 아니고 중산간의 혼합림 숲속에 주로 자랍니다.이에 구상이란 이름에 의문이 듭니다.허나 구상나무와는 다르나 못지않게 멋진 외모를 가진다고 볼수는 있겠습니다.
깊고 컴컴한 숲속 나뭇잎들이 켜켜이 쌓인 곳에 하얀 유령들이 돋아납니다.5월 전후에는 나도수정초, 9월 경에는 수정란풀이 자라납니다.(음운적으로는 수정난풀이 맞지 않을까요)부생식물입니다.모양이 매우 비슷하나 나도수정초의 암술머리는 선명한 푸른색입니다.수정란풀은 흐린 쑥색(?)입니다.
비비추보다 작고 꽃차례 등도 엉성해서 좀이란 접두어가 붙었다고 합니다.비비추는 관상화로 개량이 많이 되고 관상화로도 많이 심습니다.제주에서 좀비비추는 여름 깊어가는 숲그늘에 조용히 필 뿐입니다.얘네들도 마른 냇가(건천) 근처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저 애들도 모두 어느 오름 옆 계곡 근처에 사는 식구들입니다.가끔은 하얀색의 애도 섞여 피더군요.
어느 오름 옆 계곡 근처의 애들입니다.걸어서 30분 이내의 거리 안에 핀 것입니다.가까운 곳에 이렇게 잘 피어나는 줄은 저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삭아가는 부엽토 등에서 영양을 취하는 부생식물입니다.다년초로 깊은 숲속에 드물게 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백옥(또는 수정?)같은 몸체에 파란 눈(암술머리)을 가져 처음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합니다.누구는 외계인 같은 외모라고도 하더군요.강원도 숲속의 애가 제주 아이보단 가냘프게 보여 더 보호본능을 자극하더란 개인적 소견이 있습니다.
한라산 높은 곳에 자라는 특산식물입니다.일년초라고 하네요.지름이 1cm도 안되는 꽃을 피우며 바닥을 기듯이 자랍니다.어쨋든 그 높은 곳에 살면서 꽃을 피운다는 것은 존경 받아 마땅하다 봅니다.
전국의 들에 자랍니다.중국 원산이라 하며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사람이 키운 것이 아닌 애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중부 이남의 양지바른 풀밭에 자라는, 봄의 전령입니다.작은 키에 풀속에 겨우 파묻치지 않을 만큼만 고개를 들고 핍니다.그러나 작고 귀여운 백합이라 할만하며 들판 가득 피기도 합니다. 여러 제주 경치를 배경으로 이 애를 찍고 싶었습니다.그러나 작은 키 때문에 성공하질 못했습니다.어두워져가면 꽃잎을 닫기 때문에 노을에 찍어주기가 힘들기도 합니다.가슴이 아프군요.반도땅에는 대각산을 비롯하여 사진 찍기 좋은 모델들이 사는 곳이 있더군요.마지막 사진은 소위 천사섬 어느 곳 바닷가에 피어있던 애입니다.
제주에만 있는 제비꽃인줄 알았는데 울릉도와 일본에도 자라는군요.제주 중산간의 숲속과 한라산에 드물게 자라는 것을 봅니다.여러번 보기는 했는데 광각사진이 없군요.자료사진으로 올려둡니다. 각시란 독특한 이름이 어디서 연유했는지 모르겠습니다.모양은 콩제비꽃과 비슷한데 양쪽 귀가 매우 쫑긋하다 보면 됩니다.각시가 아니라 바니걸이 연상되기도 합니다만......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피는 제비꽃입니다.그야말로 콩만큼한 꽃을 피웁니다.국내의 제비꽃 종류 중에 제일 작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콩알보다 작은 꽃으로라도 봄풍경을 꾸미는데 참가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제비꽃 종류입니다.하얀색을 가진 제비꽃의 대표 주자라 여겨집니다. 남산에서 처음 채집되어 남산제비꽃이란 이름을 얻었다 합니다.그런데 이 남산이 우리가 아는 그곳이 아니라 일본의 남산이란 얘기가 있더군요.정말 그렇다면 참 창피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제주와 남부지방, 안면도에 사는 애라고 합니다. 낚시제비꽃보다 조금 늦게, 조금 더 깊은 숲에 피어납니다.갯수는 낚시제비보다 적습니다.일견 낚시제비꽃과 비슷해 보이지만 연보라 대신 분홍빛이 많이 섞여 보다 화려한 자태를 뽑냅니다.그리고 잎에는 정맥(검자주의 잎맥)이 흐릅니다.
중부 이남의 산야에 자라는 제비꽃 종류입니다.제주에서는 4월을 전후하여 숲이나 근처에 자라는 제비꽃 중에 제일 수가 많습니다.연보라색의 꽃잎으로 한라산 중턱까지 치장합니다.
위는 영실 초입에서 찍었습니다.아래는 훨씬 밑인 천아오름 둘레길 옆입니다.산지의 숲그늘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도라지모시대는 꽃이 크고 엉성한 총상화서, 모시대는 꽃이 작고 엉성한 원추화서라고 합니다.그러나 모시대와 도라지모시대를 굳이 구별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는 모양입니다.게다가 밑의 사진에서 보듯이 같은 장소에서 흰모시대도 같이 자랍니다.
한라산 높은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한라산에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잔대인데 섬에 있다는 뜻입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 자라는, 작지만 여러해살이 풀입니다.꽃이 아주 작은 도라지 모양이라고 저렇게 명명되었습니다.제주에서는 9월까지도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만 있는 아주 작은 크기의 다년생 초본입니다.제주 전역의 깊은 숲 그늘에 자랍니다.애초 서귀포 홍노리에서 발견된 도라지 모양이라고 저런 이름이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본 모든 식물자료집에는 [홍노리]라는 지명만이 나옵니다.모두가 애초 누가 써놓은 것을 다시 베끼기만 한 것입니다.[홍노]라는 지명은 고려 시대 때부터 설촌된, 700년 이상된 마을을 일컷는 것입니다.서귀포의 인구가 늘어나고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홍노리는 서홍동, 동홍동으로 바뀌었습니다.즉, 이제는 홍노리라는 지명은 역사 속에만 있는 것입니다.이제 이 글을 본 사람들이 식물자료, 도감에다가 홍노리의 사연을 베껴쓰기 시작할 겁니다.제가 본 울나라의 모든 영역에서 그 학문적 배경이 너무 빈약하다고 느껴왔습니다.그러면서 정치병자들만 설..
제주와 남해안의 바닷가에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입니다.제주에서는 잘 자라니 요즘 정원수나 가로수로 식재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바닷가에 자연으로 자라는 애들은 크게 자라지 못하는게 대부분입니다.바람을 겨우 피해 조그만 가지 몇 개로 그치는게 대부분입니다.위의 3, 4번 사진은 새섬인데 자연에서 저 크기로 큰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마지막 사진은 추자의 풍경입니다. 어째서, 누가 이렇게 다정스러운 이름을 가져다 붙쳤는지 그 근거는 못찾았습니다.
바닷가나 바닷물이 들어가는 내륙에 자랍니다.제주에서는 가장 동쪽의 해안과 서쪽의 해안에서 군락으로 자라는게 이채롭습니다.서양에서는 채소로 먹는다는 얘기가 있군요.
전국의 풀밭이나 밭 옆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제주에서는 바닷가 근처의 풀밭이나 돌틈에서 흔히 자랍니다.뿌리가 기어가는 벋어나가면서 퍼진다고 합니다.그래서 '벋음'이라 했다고 추정됩니다. 사진 정리하다 보니 얘들이 제주의 빼어난 경치 앞에 자세를 잡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마지막 두 사진은 우도의 묵은밭에 가득 피어난 풍경입니다.
전국의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키는 커봐야 10cm에 못미칠겁니다.잎은 세 갈래로 갈라집니다.
전국의 들에 자라는 풀입니다. 씀바귀 집안의 대표주자인 셈이지요.맛이 쓰다는데 왜 먹는지 모르겟습니다.어린 순은 쓰지 않고 부드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저기 사진에 군락으로 피는 풍경들은 아마 다시 찍기 힘들겁니다.언젠가 다시 눈이 휘둥그래지는 씀바귀 꽃풍경을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
남쪽 지방에 자라는, 가시가 엄청난 나무입니다.고려 때 몽골의 침입을 막으려고 강화의 성에 심어놓은 탱자나무가 이제는 천연기념물이 되었다 합니다.드물게 경기도에 심은게 자란다고 합니다.겨울에도 항상 푸르게 보여 저도 상록으로 오해했는데 잎이 지는 낙엽수입니다.겨울에 주황색 열매가 익으나 먹지는 못하고 약으로 씁니다. 아침이나 저녁 노을에 찍어보려는 욕심은 매우 컸으나 시간, 정성이 모자라 실천을 하지 못했습니다.저 가시들을 보면 왠지 양심이 찔리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