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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늑의 야생화 풍경
깊은 숲속에 자라는 부생식물입니다.수정란풀과 같은 지역에서 사는 것을 보면 생태조건이 비슷한 모양입니다.나중에 씨방이 맺쳐 익은 모습은 서로 구별하기 힘든 정도입니다. 맨 처음 구상나무 밑에서 발견되어 이렇게 명명되었다 합니다.그러나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높은 산 몇 군데에서만 자랍니다.저 애들은 높은 산에 자라는 것이 아니고 중산간의 혼합림 숲속에 주로 자랍니다.이에 구상이란 이름에 의문이 듭니다.허나 구상나무와는 다르나 못지않게 멋진 외모를 가진다고 볼수는 있겠습니다.
깊고 컴컴한 숲속 나뭇잎들이 켜켜이 쌓인 곳에 하얀 유령들이 돋아납니다.5월 전후에는 나도수정초, 9월 경에는 수정란풀이 자라납니다.(음운적으로는 수정난풀이 맞지 않을까요)부생식물입니다.모양이 매우 비슷하나 나도수정초의 암술머리는 선명한 푸른색입니다.수정란풀은 흐린 쑥색(?)입니다.
비비추보다 작고 꽃차례 등도 엉성해서 좀이란 접두어가 붙었다고 합니다.비비추는 관상화로 개량이 많이 되고 관상화로도 많이 심습니다.제주에서 좀비비추는 여름 깊어가는 숲그늘에 조용히 필 뿐입니다.얘네들도 마른 냇가(건천) 근처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저 애들도 모두 어느 오름 옆 계곡 근처에 사는 식구들입니다.가끔은 하얀색의 애도 섞여 피더군요.
어느 오름 옆 계곡 근처의 애들입니다.걸어서 30분 이내의 거리 안에 핀 것입니다.가까운 곳에 이렇게 잘 피어나는 줄은 저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삭아가는 부엽토 등에서 영양을 취하는 부생식물입니다.다년초로 깊은 숲속에 드물게 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백옥(또는 수정?)같은 몸체에 파란 눈(암술머리)을 가져 처음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합니다.누구는 외계인 같은 외모라고도 하더군요.강원도 숲속의 애가 제주 아이보단 가냘프게 보여 더 보호본능을 자극하더란 개인적 소견이 있습니다.